우리나라 최초의 로켓은 고려 최무선 장군이 만든 주화 우리나라 최초 로켓은 최무선 장군이 1377년 화통도감에서 만든 ‘주화(走火)’다. ‘달리는 불’이란 뜻이 있는 주화는 최무선이 중국의 화약 무기를 본떠 만든 18종의 화약 무기 중 하나다. 주화는 화살대 앞부분에 약통을 붙였다. 약통은 종이를 말아서 만든 통에 화약을 넣은 것이다. 주화의 크기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세종 때 소신기전으로 발전한 점으로 미뤄 소신기전과 같은 크기인 길이 110cm에, 화살의 앞부분에 로켓추진기관인 약통이 붙어 있는 형태로 추측해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주화를 만들기 전에 아라비아에서 로켓 추진식 화기를 만들었고 이탈리아에서도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로켓 추진식 화기를 만들었다. 따라서 주화는 세계에서 3~4번째로 개발된 로켓으로 추정된다. 주화는 압록강과 두만강 근처의 북방영토 회복에 발맞추어 조선 세종 때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된다.
조선의 로켓인 신기전은 소∙중∙대신기전과 산화신기전 모두 4가지 세종 29년(1447년)에는 소∙중∙대주화가 개발돼 사용된다. 이어 세종 30년(1448년)에는 신기전(神機箭)으로 이름이 바뀌어 사용된다. 신기전의 상세한 자료는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國朝五禮序例)]의 [병기도설(兵器圖說)]에 남아 있다. [병기도설]에는 소∙중∙대신기전 이외에 산화신기전(散火神機箭)이 추가돼 신기전의 종류는 모두 4가지로 구분된다.
소신기전은 길이 110cm의 화살 앞부분에 약통이 붙어 있는 크기이다. 약통의 크기는 길이 15cm, 바깥쪽 지름이 2cm이다. 하나의 소신기전 약통엔 20g의 화약이 채워져 있다. 최근의 복원 발사시험으로 미뤄볼 때, 지면과 60도로 발사하면 평균 150m의 비행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소신기전의 쇠 촉에는 독약을 묻혀서 사용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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